그를 전담하고 있는 전담시녀가 방안으로

문을 열고 그를 전담하고 있는 전담시녀가 방안으로 들어왔다. 눈물을 흘렸는지, 눈가가 부어 있었고, 다리가 사시나무 떨리듯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공포에 질려 있었다.

“리..리처드님..!”

용사를 발견한 그녀는 그의 이름을 외치며 그의 품에 뛰어 들었다. 그가 아직 살아 있었다..! 그 사실에 꺼졌던 그녀의 희망이 다시 타올랐다.

“아..아.! 황궁이..! 황궁이!”

“…..”

“갑자기 군단이 쳐들어 와서 황도와 황궁이 잿더미가 되었어요! 리처드님 제발 어떻게 좀 해 주세요!”

“…..”

그가 여기에 있는 이유를 모르는지, 그녀는 애절한 목소리로 이 상황을 언제나처럼 해결해 달라고 부탁했다.

“싫어.”

현민의 얼굴이 악귀처럼 일그러졌다. 시발. 내가 너희들한테 배신당해서 그 꼴로 굴렀는데 너희들을 위해 싸워달라고? 시발! 미쳤냐!!

“네?”

“내가 왜 너희들을 위해 또 싸워야 하냐고. 시발. 엿 같네. 야! 밖에 누구 있어?!”

그의 부름을 듣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군단의 일원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는 현민에게 살짝 목례를 올리고 조용히 용건을 물었다.

“얘 좀 끌고 나가 줘. 그냥 편해서 부탁했더니 기분만 나빠지네. 시발. 꼴도 보기 싫으니까. 너희들이 해주던가, 그냥 아무도 보내지 말아 줬으면 좋겠어.”

“알겠습니다. 곧 저희 안에서 리처드님을 모실 이를 뽑아 보내겠습니다.”

놀랍게도 현민의 요청을 받은 그는 곧바로 그의 요청을 이행했다. 그가 신호를 보내자, 그와 마찬가지로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군단의 일원들이 들어와 에레나를 끌어냈다.

“요..용사님! 사..살려주세요!!”

“시발. 나 용사 아니라고!!”

용사라는 엿 같은 단어에 현민의 언성이 높아졌다. 시발, 그 개 같은 이름으로 날 부르지 말라고! 공포에 질려 울음을 터트린 그녀가 끌려 나간다. 직후- 그는 현민에게 고개를 숙이며 말을 남겼다.

“리처드님께서 부디 저희의 새로운 군단장이 되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시간동안 당신이 저희에게 보여주신 그 강함은 저희의 귀감이 되었습니다.”

“…니들 진짜 미친 거 아니야?”

“하하. 저희는 기본적으로 모두 강함에 미친놈들이니까요. 적아를 떠나서 강자라면 모두 우러러 봅니다.”

“또라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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