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말을 하며 헬레인은 현민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그런 말을 하며 헬레인은 현민에게 무언가를 건넸다. 흰색 종이봉투도 있었고,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의 검은색 철판도 있었다.

“이게 다 뭔데?”

“그대를 파티에 초대하고 싶어 하는 이들의 초대장이다. 그대가 지구인이라는 것을 알고 그대에게 익숙한 형태로 보낸 초대장도 있고 군단의 식대로 보낸 초대장도 있군. 모두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것이니 어디에 참석하든 그대의 자유다. 물론, 어떤 곳에도 참여하지 않는 것도.”

“으엑…”

수십 개가 넘는 것들이 모두 그를 초대하는 파티 초대장이라는 말에 현민은 질렸다는 눈으로 초대장들이 담긴 박스를 내려다보았다.

“너흰 파티를 이렇게 많이 여는 거냐?”

“아니. 그렇진 않다. 그대가 전향해서 생긴 일시적인 현상이다. 다들 새로운 군단장의 취임을 축하하는 파티를 여는 것이겠지. 후후.. 오늘 밤에 본인이 여는 파티도 있지. 내가 보낸 초대장도 그 속에 있다.”

“뭐? 어디에?”

“거기 흰색 종이봉투에 있는 것 말이다. 그게 내가 보낸 것이지.”

“……”

박스 안에 담긴 초대장은 대부분 검은색 철판이었는데, 그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흰색 봉투가 헬레인이 보낸 것이었다. 현민은 봉투를 뜯어 초대장을 꺼냈다.

[영광스러운 7번째 사도가 되신 분께 아뢰옵니다.]로 시작되는 문구는 오늘 밤에 첫 번째 사도인 헬레인이 여는 파티에 그를 초대하고 싶다고 적혀 있었다. 여기선 군단장을 군단의 신의 사도로 부르나 보다. 헬레인이 썼다는 게 확연히 보이는 것이 그 초대장의 글은 한글로 적혀져 있었다.

“사도?”

“아. 그것 말인가. 단순히 품격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존칭이다. 대부분은 군단장이라 부른다. 초기엔 모든 군단장을 사도라 불렀지만, 이젠 상징적인 의미가 된 호칭이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래? 음.. 근데 이건 어떻게 사용 하는 거야?”

정체불명의 검은색 철판을 들고 묻는다. 헬레인이 보낸 것과 같은 파티 초대장이란 건 알겠는데, 이걸 도대체 어떻게 해야지 초대장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그의 질문에 헬레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것 말인가? 정말 간단하다. 마력을 주입하면 된다.”

“마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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